역사에 유례없이 경기변동이 심했던 2008년이 지나고, 2008년의 불안감과 여윤이 함께 다가온 2009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 2009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게 될 한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보았습니다.
이미 2008년 상반기 이후 확연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서 마지막 3개월(10월~12월)이 가장 위력이 떨쳤던 기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통령 선거 직후이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레임덕 현상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전세계 증시는 국가별로 약 38%(다우존스)~ 60%(중국샹하이지수)까지 하락을 기록할 만큼 1930년대 대공항 이후 가장 약세를 연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도 경제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기회는 존재하는 법.. 2009년을 새로운 기회로 여길만한 것들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프롤로그: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지속적인 강세 유지
이제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스타벅스, Well-being, 휴대폰, 영화관람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 산업은 2009년에도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때 대부분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순서로 줄여나갔던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기본적인 자기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유지를 하면서 Non-lifestyle에 해당되는 내용들에 대해 절약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 질수록 작은 비용으로 나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Instant Lifestyle 산업에 대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되는데 크게 3가지 M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Mobile (휴대폰/스마트폰, MP3, Laptop/넷북)
모바일 기기들은 우리 라이프스타일에 이미 깊숙하게 침투해 있습니다. 휴대폰, MP3,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아이덴티티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휴대폰 요금이 많이 발생하든, 고가의 신제품이 발표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꾸준히 이들 제품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올해는 해외 휴대폰이 발표될 수 있는 기반이 준비되어 '아이폰'과 같은 강력한 글로벌 상품이 국내에 소개된다면 엄청난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도 넷북의 성장도 올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몇 안되는 상품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0만원 전후로 형성되고 있는 넷북 제품들은 이미 전체 노트북 시장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노트북 시장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스타벅스와 구글이 함께 스타벅스 전매장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넷북의 열기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밖에도 유/무선공유기, 넷북 파우치, USB 허브들도 이들 넷북 산업이 성장하는데 일조를 할 만한 악세서리 제품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 Media (신문/잡지, 영화, TV, 인터넷, IPTV)
경지침체로 인한 여행이 감소하면서 5대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기침체속에서 신문/잡지를 통한 분석적인 정보, 미래 예측에 높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불황일수록 영화산업이 성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만족을 느낄 수 있기에 영화만큼 좋은 미디어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국내도 역시 올해는 영화산업이 작년에 비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영화산업의 경우 가장 흥행에 중요한 요소는 '작품성'이기 때문에, 영화사 입장에서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2009년은 블루레이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서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제 200달러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도 30만원대 플레이어가 보급되는 가운데, 신규 타이틀들이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도 블루레이 시장이 커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국내 경우 2009년 본격적인 IPTV 시대(실시간 포함)가 열린 만큼 이 시장에 대한 쟁탈도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PTV의 경우 단순히 IPTV만이 아닌 유선 인터넷 서비스까지 함께 포함이 되기 때문에, 이들 시장에 대헌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고, 관련 미디어 제작사들도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3) Money-saving (할인점, 온라인)
마지막으로 불황에는 상대적으로 가격대비 만족이 높은 상품, 채널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일한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되도록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온라인 쇼핑몰과 할인점이 이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미국의 경우도 월마트와 아마존닷컴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한 유통업체로 자리 매김을 했고, 이들에 대한 쏠림 현상은 올해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주요 IT 제품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제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던 노트북, MP3, 휴대폰의 경우 온라인 판매 비중이 올해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필로그: 가격보다는 브랜드...
전세계적으로 이번 경기침체속에서 소비자들의 과거와는 다른 변화된 소비 패턴을 어느정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무작정 가격을 낮은 제품에 대해 구입을 하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시장(또는 본인이 선호하는 브랜드)을 선도하는 브랜드 상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특히 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상품들의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고 (수익성은 악화되었겠지만), 소비자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CD TV(삼성), iPod(Apple), 노트북(HP,Apple), 휴대폰(Apple)등 높은 성장세를 보인 기업들의 특징은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상품을 공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들이 불황에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서는 브랜드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판매를 강화해나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할 시기가 2009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밖에 불황속에서 빛나는 제품들도 2009년 산업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황속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절감해주는(라이프 스타일) 상품들이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벨킨은 국제전화 요금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기', '유무선 공유기', 그리고 'Surge Protector'가 불황인 시장을 이끌어 나갈 제품군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수개월 전 경제TV를 보는 중 한 투자전문가께서 현 경제위기와 미래 기회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을 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집 또는 빌딩에 화재가 발생(경기침체)할 경우 소방기구를 통해 실제 불이난 규모보다 많은 양의 물(경기부양)을 퍼붓기 때문에 화재가 잡힌 후 넘치는 물(거품)을 재빠르게 포착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분 표현대로 초기 화재가 발생할때는 어려움이 많지만, 화재가 잡힌 후 넘치는 물을 잘 활용해서 기회로 만든다면 2009년이 결코 위기만이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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